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의 올해 관람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청남대 관리사무소(소장 이재덕)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올해 청남대 방문객은 70만631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5196명보다 6만1118명(9%) 늘어난 것.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 연말까지 90만 명 이상이 청남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는 이듬해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관람 열기는 곧바로 식었다.
‘본관 욕실 수도꼭지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통유리로 된 수족관이 있다’라는 소문과 달리 특별히 호화롭지 않았고, 대청호 및 인근 자연과 어우러진 별장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09년 50만 명 선으로 내려갔다 2010년 62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인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80만438명을 기록했다.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통령길과 대통령광장 조성, 영춘제(봄)와 국화축제(가을),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 승용차 입장 허용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분석하고 있다. 또 전국 각급 학교와 산악회 등 단체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홍보 마케팅도 한몫했다.
한편 청남대는 다음 달 17일까지 ‘단풍에 젖고 국화향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화 65종 4500여 그루와 초화류 3만4100여 그루, 야생화 150그루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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