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우회전하던 학원차량에 치여 숨졌다. 10월 31일 오후 5시 55분경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새통영새마을금고 죽림지점 앞 횡단보도에서 한선 2차 아파트 쪽으로 우회전하던 A유치원 소속 20인승 승합차가 길을 건너던 B 군(8)을 치었다. B 군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7시경 숨졌다. B 군은 학교 수업을 끝낸 뒤 아파트 인근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승합차 운전자 C 씨(48)는 경찰 조사에서 “전방 신호등이 직좌(직진 좌회전 동시신호)에서 빨간불로 바뀐 뒤 우회전하기 위해 진행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통영해경과 죽림대우푸르지오, 죽림주공, 한선아파트 등이 주변에 있어 복잡한 편이며 4방향 및 교차로 중심 X자형 횡단보도의 푸른 신호등이 동시에 들어오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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