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심리학과와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공동 주최하는 고교생 대상 ‘성균관대 심리스쿨’이 이번 겨울방학에 열린다. 성균관대 심리스쿨은 심리학 분야에 대한 고교생들의 심층적인 진로탐색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이다.
1953년 개설된 성균관대 심리학과는 대기업, 연구기관, 정부·공공기관, 컨설팅 및 광고·홍보회사 등 수많은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심리 전문가들을 육성해낸 심리학 분야 인재양성의 요람. ‘성균관대 심리스쿨’을 총괄하는 최훈석 성균관대 심리학과장(사진)을 최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만나 ‘성균관대 심리스쿨’의 특징과 경쟁력을 살펴보았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심리학 분야 진로 탐색
“대학 전공 강의와 현장 실무를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마련해 심리학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부터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최 학과장)
최근 경영, 경제, 정보기술(IT)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심리학이 다루는 핵심적인 화두인 ‘소통과 공감’ ‘창의성과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심리학 분야 진로 탐색을 할 기회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
최 학과장은 “대학 수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고교생 눈높이에 맞춰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끼’와 ‘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 교수 지도받으며 창의적 문제 해결
성균관대 심리스쿨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참가 고교생들은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진의 전공 강의와 현장에서 활약하는 심리코칭 전문가, 대기업 선발 채용 담당자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학교, 동아리, 회사 등 조직에서 발생하는 가상의 갈등 상황을 연출한 뒤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모색해본다. ‘우주에 세운 리조트’ ‘깨지지 않는 계란신발’ 등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한 팀 과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심리학에서 미래의 리더들에게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고 해당 분야 전문가의 구체적인 평가를 받는다.
최 학과장은 “성균관대 심리스쿨의 핵심 목표는 타인과의 소통과 갈등관리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있다”면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팀원 간 소통의 문제뿐 아니라 다수의 의견 동조, 고정관념 등 창의성을 저해할 만한 요소들을 살피고 해결해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리더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워크 기르는 특별한 수업방식
“개인의 성취보다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고 팀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팀(Team)형 리더’의 자질을 갖춘 고교생들이 지원했으면 합니다.”
성균관대 심리스쿨이 원하는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최 학과장은 이렇게 답했다. 흔히 21세기를 ‘팀의 시대’라 일컫는다. 현대 조직의 핵심과업은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팀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팀워크 능력의 부족으로 구성원들과 겪는 불통(不通)과 갈등은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치명적 요소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 심리스쿨의 모든 교육은 팀플레이로 진행된다. 최 학과장은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고교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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