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빠와 자녀가 친구처럼 어울리는 모습을 목격한 부모라면 한 번쯤 ‘프렌디(친구 같은 아빠)’를 꿈꾼다. 그런데 과연 자녀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어주는 것이 교육적으로 효과적일까? 자녀와 친구처럼 지내다 보면 잘못된 일에 대해 단호하게 혼내야 할 때 효과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에 빠진 아버지라면 쌤앤파커스가 최근 출간한 ‘파더쇼크’에 주목해 보자. ‘파더쇼크’는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한 ‘EBS 다큐프라임’의 파더쇼크 편에서 아버지 10명을 대상으로 심리·상황실험을 진행한 내용을 정리한 책. ‘파더쇼크’의 내용과 30여 년간 세계 각지에서 실시한 부성애에 관한 연구 등을 토대로 아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들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실험결과와 각종 연구결과를 토대로 친구 같은 아빠가 반드시 좋은 부모는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규율을 확인시켜주고 정해진 과제를 완수하도록 독려했을 경우 아이가 가장 많은 과제를 수행해낸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 것. 자녀와 친구 같은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달단계에 맞는 적절한 훈육도 병행돼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 담긴 △‘좋은 아빠’ 자가진단 테스트 △정서조절 능력 테스트 △아이의 애착수준 테스트 △아이 행동 통제법 등 각종 진단을 통해 아버지들이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익힐 수 있다. EBS ‘파더쇼크’ 제작팀 지음, 쌤앤파커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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