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외국인주택단지로 지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7공구 내 ‘재미동포타운’이 7일 착공된다.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과 KAVI㈜는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재미동포타운 토지대금을 냈으며, 1년 동안 미주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사전 분양을 해왔다. 착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 바로 옆에 들어설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30채, 오피스텔 1900실, 호텔 300실 규모로 조성된다. 5만3631m² 터에 지하 4층, 지상 49층, 총면적 38만5733m²의 대형 주상복합건물로 건립된다. 코암인터내셔널은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동포를 대상으로 사전 분양을 한 결과 아파트 400여 채, 오피스텔 600여 실 등에 대한 분양계약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를 돌며 분양 설명회를 수차례 열었다. 이 동포타운은 재미동포 250만 명에게 우선 분양된 뒤 잔여분에 대해 내국인 분양을 할 수 있다. 해외 동포들은 이중국적 인정 등 동포 처우개선을 위한 법 개정에 따라 한국에서 자유롭게 부동산을 살 수 있게 됐다.
재미동포타운에 대한 해외 1차분양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3월경 내국인 대상의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분양 면적은 아파트 92, 112m²와 오피스텔 56, 79m² 등으로 구분된다. 타운 내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인회 사무실과 게스트하우스, 회의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입주는 2017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010-850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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