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가스연맹과 업무협약… 세계에너지총회 성공개최 계기
“국제위상 높이는데 효과적” 판단
대구시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대구를 ‘국제 에너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대구시는 5일 한국가스연맹(회장 장석효·한국가스공사 사장)과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IGU)이 1931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 가스 관련 행사다. 2003년(22차) 도쿄 총회에는 72개국이 참여했으나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5차 총회에는 90개국이 참여했다. 가스 생산과 운송, 공급, 이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IGU에는 83개국 126개 기업 및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IGU가 전 세계 가스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이른다.
한국가스연맹은 대구시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한국석유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 한국가스기술공사 GS에너지 한국관광공사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15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유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28차 총회는 내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스연맹 회의에서 결정된다.
대구시는 2000년 세계에너지기구(IEA)로부터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에너지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솔라시티’(태양도시)로 지정된 후 에너지 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11년에는 ㈜대성에너지와 국내 최대 규모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를 건립해 가동하고 있으며 낙동강 둔치에도 2016년까지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대구시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은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며 “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구시의 특별한 관심과 성과를 바탕으로 가스총회를 꼭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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