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명문대 입학이 출세 보장” 북한도 입시비리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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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6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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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북한 학생들도 곧
우리의 수능과 비슷한
'대학 예비 시험'이란 걸 치릅니다.

극소수의 특권층만 갈 수 있는
대학이지만,
여기에도 남한 뺨치는
입시 비리가 만연해있다고 합니다.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학 입학 시험은 두 번 치러집니다.

11월 중순부터는 '대학 추천을 위한 예비 시험'을 보고,
그 중 성적 상위 20%의 학생들이
그 다음해에 치를 본고사를 준비합니다.

통일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대학 진학률은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북한 최고의 명문 대학은
김정일이 다녔던
'김일성종합대학'입니다.

[조선중앙TV(10월2일)]
"주체 교육과학의 최고 전당으로, 명망 높은 세계 굴지의 대학으로 찬연히 빛을 뿌려온 김일성 종합대학!"

노동당 간부의 40% 정도가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입니다.

문제는 남측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입시비리가
김일성 종합대학 입시에 만연하다는 겁니다.

대북 소식통은
"입학시험 담당자를 매수하려면 2-3천 달러,
입학하려면 최소 3천 달러 이상 줘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석향/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진도 굉장히 생활의 곤란을 겪었기 때문에 그걸 거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해서 뇌물이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책 공업대학과
평양 의과대학 등 다른 명문대학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김일성 종합대학 등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출세가 보장되는 분위기에서
입시 비리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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