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내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유골 수십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내 융합의생명 교육연구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뼛조각이 다수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뼛조각이 시신 60여 구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한 참고인이 “유골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 일제강점기 때 해부실험을 위해 시체를 방부 처리해 보관하던 ‘시체탱크’가 있었는데, 일본이 패망하자 시체를 꺼내 조개탄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뒤 묻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 당시 매장된 시신으로 추측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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