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수능] 가채점 직후 지원전략
수시 우선선발 경쟁률 실제론 낮아… 정시는 영역별 반영비율 잘 따져야
이제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들고 본격적으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원점수로는 전략을 짤 수 없으니 EBS나 사교육업체의 예상점수표, 온라인 분석 서비스를 모두 활용해 예상등급을 가늠해야 한다.
예상등급이 나오면 정시모집에서 합격권인 대학의 수준을 따져본 뒤 수시모집 2차 전략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아직 남은 수시 2차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접수는 11∼15일에 몰려 있다. 본인 점수를 모르고 지원하는 셈이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원서 접수가 끝났지만 논술이 남았다. 계열별 일정을 보면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9, 10일 △고려대 숙명여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16, 17일이다.
수시 2차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관건이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는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수십 대 1로 매우 높지만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우선선발의 실제 경쟁률은 한 자릿수로 낮아진다. 이런 때는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해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논술을 안 보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도 마찬가지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 전형은 최근 합격선이 하락하는 추세이므로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과감하게 지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시에 집중할 수험생은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따져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의 총점이 같아도 반영 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 차가 매우 크다. 상위권 대학은 대학별 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2단계에서 인문계는 논술, 자연계 및 경영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반영 비중이 30%나 되므로 당락에 결정적이다. 정시는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반영하므로 남은 기말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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