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검사,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 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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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0일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놓고 '항명·외압'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여주지청장(53·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윤석열 검사,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밤 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일단 감찰위에서 결론도 안 냈는데 중징계부터 때리고, 그걸로도 모자자 안행부에서 먼지털 듯이 뒷조사를 해 확인사살하려 한 거죠. 근데 죄목(재산과다신고?)이 해괴해 코미디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윤석열 징계' 대검 감찰위 차원서 결론 못 낸다'는 제목의 한 통신사 관련기사도 링크했다. 관련기사는 대감찰청 감찰위원회는 윤 지청장에 대한 징계에 합의하거나 결론을 내린 사실이 없는 것으로 10일 확인됐으며 11일 그동안의 감찰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지청장에 대한 중징계를 포함할 경우 해당 징계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앞서 진 교수는 윤석열 지청장이 부인의 재산을 더 많이 신고했다고 또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관련기사를 소개하며 "이건 무슨 황당개그"냐고 비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윤 지청장이 공직자 재산신고를 할 때 부인 재산 5억 1000만 원을 잘 못 신고했다며 징계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 잘못 신고한 재산 중 4억 5000만 원이 채무로 밝혀져 윤 지청장은 재산을 많이 신고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 셈이 됐다.

<동아닷컴>
#진중권#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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