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장경 문화축전 205만명 다녀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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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지성의 위대한 상징이자 목판 기록문화의 꽃인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을 소재로 한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 200만 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전 조직위원회 김이수 집행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주행사장과 해인사 일원에서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의 관람객이 205만562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위가 목표했던 160만 명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한 직접수입은 33억여 원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역특산품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매출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적은 예산과 국제행사 승인 지연, 짧은 준비기간, 열악한 도로 여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두었다. 또 자원봉사자와 진행요원, 합천군청 공무원 등의 헌신적인 노력도 ‘성공축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8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에서부터 주행사장까지 7km와 주행사장에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에 이르는 도로 4.2km는 주말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방문객들은 1∼3시간씩 기다리며 큰 불편을 겪었다. 조직위원회 파견 공무원과 해인사 간의 원활한 협업체제 구축, 전시 및 관람물에 대한 정확하고 차분한 안내, 관람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은 과제로 남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팔만대장경#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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