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미세먼지, 언제까지 마셔야 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베이징은 극심한 스모그로 낮에도 종종 밤처럼 어두워져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자동차 앞에 단 등)를 켠다. 스모그란 대기오염으로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 스모그 때문에 시야가 100m도 안 돼 고속도로 30여 곳을 폐쇄(막음)한 적도 있다.

중국 동북 3성과 베이징 일대를 뒤덮은 악성 스모그가 한국까지 밀려와 가을 하늘을 덮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지름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 미세먼지(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도 채 안 되는 작은 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 3배 높게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올해 5월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의 대기오염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대화’ 설치에 합의했으나 이후 진전이 없다. 우리는 오염 배출원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연료 청정화 방법을 전수하려고 하지만 중국이 소극적이다. 오염원을 정확히 알아야 한국에 어떻게 영향을 줄일지 예측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당국 간 대화 합의를 하루 빨리 이행해야 한다.

환경부는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이 발생할 경우 오염수준별 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오염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미세먼지 경보제’를 2015년 시행하는 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법으로 만들기에 앞서 국민에게 예고하는 것)했다. 제도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 동아일보 10월 31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스모그(smog)’란 ‘연기’를 뜻하는 영어단어 ‘smoke’와 ‘안개’를 뜻하는 영어단어 ‘fog’가 합쳐진 말입니다. 다음 보기 중 단어의 생성 과정이 ‘스모그’와 다른 사례를 골라보세요.

①프렌디 ②재테크 ③플로리스트 ④모디슈머

2-1. 다음 기사를 읽고 중국인들이 스모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추측해 적어보세요.

제목: 스모그 뒤덮인 중국서 ‘캔 공기’ 불티

스모그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티베트와 대만 등 청정지역의 공기만 모아 넣었다는 ‘캔 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중국시보에 따르면 괴짜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포)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최근 내놓은 캔에 담긴 공기가 열흘간 800만 개 팔렸다. 캔당 가격은 5위안(약 880원)이며 일반 콜라캔처럼 330mL 용기에 담겨 있다.

캔에 100% 산소만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일반 공기로 채워져 있는 데다 콜라(약 3위안)보다 값도 60%나 비싸고, 내용물도 티베트 등에서 갖고 온 것인지조차 불확실하다(동아일보 2013년 2월 2일자).

2-2. 스모그는 인체에 어떤 해로움을 주나요? 책과 인터넷을 이용해 조사한 뒤 적어보세요.

3. 스모그를 일으키는 주범은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대도시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입니다. 어떻게 해야 스모그를 줄일 수 있을까요? 자신이 환경부 장관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스모그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3가지 만들어 보세요.

4. ㉠처럼 중국의 대기오염 정보를 3국이 공유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