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쓰쓰가무시병이 대부분인 ‘티푸스열’ 환자는 지난해 2만3000명으로 2011년(1만7650명)보다 5000명가량 늘었다.
더 큰 문제는 10, 11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티푸스열 환자를 월별로 보면 10월(9082명)과 11월(9945명)의 평균 진료 인원이 9513명에 육박했다. 세 번째로 환자가 많은 12월(1278명)의 약 7배, 10, 11월을 제외한 기간(296명)의 약 32배가 넘었다.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다. 70대 이상 환자가 28.4%로 가장 많고 60대(25.1%), 50대(24.6%)가 뒤를 이었다.
티푸스열은 쥣과 포유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쓰쓰가무시병은 티푸스열 환자의 약 65%를 차지한다. 털진드기 유충이 가을에 급증하면서 환자가 가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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