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는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지향한다. 강의 잘하는 ‘대학 1.0’,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학 2.0’을 넘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가 지속해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능력만 중시하던 기존 교육흐름을 벗어나 인성영역에서도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변화하겠다는 것.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은 이런 가톨릭대의 교육철학을 담은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졸업할 때까지 교과영역(인간학과정, 윤리영역 등의 교양과목)과 비교과영역(농촌봉사, 외국인유학생 도우미 등)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하면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창우 가톨릭대 입학처장은 “현재 전체 재학생의 42%가 ELP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면서 “성적 상위 50%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최근 5년간 720명이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
가톨릭대는 최근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6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인문학과 예술, 전자·컴퓨터공학 등 학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21세기 핵심 산업인 문화콘텐츠 분야를 주도할 인재를 기르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가톨릭대는 수년간 별도의 학과로 운영되던 디지털미디어학부의 문화콘텐츠전공과 미디어공학전공을 통합해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로 운영한다. 이 학과는 미디어정보처리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공학적인 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평가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인문·예술 분야 지식을 쌓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이창우 가톨릭대 입학처장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은 교과과정 외에도 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콘텐츠산업 세미나와 인턴십에 참여하며 실무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나’ ‘다’군 수능 100%
가톨릭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586명, ‘나’군 16명, ‘다’군 236명 등 총 838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가’군(음악, 신학과 제외)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 70%, 학생부 교과 성적 30%를 반영해 뽑는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가톨릭대의 음악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영어B형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가톨릭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1%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대상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이 모두 1등급(단, 3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B형을 선택)이면서 탐구 2과목 백분위 평균이 상위 90%인 학생이다. 1%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영어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고, 노트북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입학한 학생 중 가톨릭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은 의전원 입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또 졸업 후 미국 아이비리그 수준의 대학원에 진학하면 3년간 매년 3만 달러(약 3200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0∼24일 인터넷으로만 한다. 단, 신학과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신교정 교학과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톨릭대 입학처 홈페이지(res.catholic.ac.kr/∼admit) 참조. 문의 02-216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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