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불정농협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19일 준공됐다. 이 건물은 충북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태양광 발전 민자사업’에 충북농협지역본부가 손을 맞잡고 지은 첫 지역농협 태양광발전소다.
19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종합유통센터는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콩 유통종합처리장 시범 공모’에 불정농협이 선정돼 지어졌다. 73억7500만 원을 들여 1만7925m²에 △콩 종합유통처리시설(SPC) △농산물유통센터(APC), 학생중앙군사학교 식자재 납품시설 △농산물유통가공시설 △농기계장비 임대사업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시간당 12t의 콩을 처리해 전국적으로 콩을 유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또 감자 선별, 잡곡 소포장, 벼 건조 등의 일괄 자동화도 가능해졌다. 괴산지역에서는 3000여 농가가 1143ha에서 연간 2965t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종합유통센터 지붕에 ㈜한화개발이 6억50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광발전 시설이 눈에 띈다. 이 발전소는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을 3kW로 환산했을 경우 월 11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유휴 공간인 건물 지붕에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 생산 및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전시설은 15년 뒤에 불정농협에 무상 이관된다. 앞서 농협충북지역본부는 4월에 도내 지역농협 60곳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민자사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현재 진천 문백농협, 괴산농협, 옥천농협, 청산농협 등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태양광발전 민자사업을 위해 2011년 한국중부발전㈜과, 지난해에는 한화그룹 등과 2016년까지 180MW(투자비용 54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민자발전 투자 업무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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