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인천시내 원도심의 버려진 땅에 화초를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Gardening)’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게릴라 가드닝은 1973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도심의 빈 터를 정원으로 가꾼 것이 기원이다. 2004년 영국 청년이 버려진 땅에 화단과 정원을 가꾼 뒤 개인 블로그에 소개하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환경 파괴에 맞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공단 직원들은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쓰레기가 쌓여 있는 빈터를 말끔히 청소하고 토양 복원작업을 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강한 백묘국, 꽃양배추 등을 심어 작은 꽃밭을 조성해 ‘한뼘 정원’으로 이름 붙였다. 공단은 겨울철에도 매달 한두 차례 ‘게릴라 가드닝’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백은기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쓰레기 악취가 풍기던 뒷골목이 꽃향기가 가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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