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대구 중구청장(61·사진)이 서울에 있는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제정한 제1회 자랑스러운 지방자치단체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청장은 19일 “더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 주민에게 보답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상은 전국 기초단체장 220여 명 중에서 리더십 주민자치 문화 혁신 등 10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단체장을 선정해 시상한다. 창의부문 수상자인 그는 공공디자인 개선사업과 도시문화재단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26일 국회에서 열린다.
중구는 이날 대구근대골목투어와 읍성상징거리 조성사업 등 2007년부터 추진한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과로 아시아 도시경관 대상도 받는다. 유엔 해비탯(사랑의 집짓기 봉사) 일본 후쿠오카(福岡) 본부와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 도시연구소 등 4개 단체가 마련한 이 상은 아시아권 도시들의 경관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중구는 ‘미래는 문화다.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문화’를 전략으로 도심에 흩어진 역사문화를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만든 점을 인정받았다.
중구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9월에는 안전행정부의 대한민국 지식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된 골목투어는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99곳에 선정됐다. 올해 20만 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는 21일 관광개발과를 신설한다. 골목투어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내년 도시재생의 방향도 ‘따뜻한 골목 만들기’로 정했다. 윤 청장은 “환경개선과 관광사업이 주민의 복지와 행복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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