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텐트 중 상당수가 천이 잘 찢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불에 견디는 방염 성능이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9일 콜맨(미국), 아웃웰(덴마크), 스노피크(일본) 등 해외 브랜드와 배진산업, 코베아 등 국내 브랜드의 텐트 제품 10개를 대상으로 인열강도(천이 어느 정도의 힘에 찢어지는지를 알아보는 시험), 방염성(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타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시험), 봉합강도 등 품질을 측정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개 제품 중 콜맨, 배진산업 등의 7개 제품이 인열강도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염성 시험에서는 콜맨, 코베아, 아웃웰 제품 3개가 소방방재청이 고시한 ‘방염성능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시험 대상 텐트는 60만 원대에서 최고 2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대부분 인열강도나 방염성 등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