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3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 서울∼거제 철도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경남도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가 19일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검토를 벌여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서 탈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내년 6월경 나온다. 여기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국토교통부는 본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세우고 다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국토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후반기 사업(2016∼2020년)에 포함돼 있다. 경남도 유기재 공항철도담당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혁신도시(진주, 김천)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를 전반기 사업(2011∼2015년)으로 옮겨주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오송∼대전∼김천∼의령∼진주∼고성(사천)∼통영∼거제까지 410km 구간 가운데 철도 미개설 구간인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연장이 186km이며 사업비는 6조8000억 원. 사업기간은 설계부터 완공까지 8∼10년으로 예상된다. 시속 240km 안팎의 고속화철도인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거제는 2시간 반, 서울∼진주는 2시간 1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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