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를 기리는 강의실이 생긴다. 그의 모교인 단국대는 연평도 포격 3주년을 맞아 서 하사가 공부했던 천안캠퍼스 행정복지대 316호 강의실(법무행정학과 전용 강의실)을 ‘서정우 강의실’로 명명하고 22일 오후 4시 현판 제막식 및 추모식을 연다.
316호는 서 하사가 주로 강의를 듣던 강의실이다. 그는 천안캠퍼스 법학과 소속이었으나 단국대의 학과 조정으로 법학과가 죽전캠퍼스로 이전 통합돼 불가피하게 그의 체취가 남아있는 강의실에 서정우 강의실 이름을 붙였다.
제막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장호성 총장, 재학생 등이 참석한다. 단국대는 제막식에 이어 행정복지대 앞에 세워진 ‘고 서정우 하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
장 총장은 “이번 행사가 고인의 넋을 기리고 투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오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2011년 11월 23일 고인의 1주기 추모식 때 학내에 추모비(가로 1m×세로 0.55m×높이 1.1m)를 세운 뒤 매년 유가족과 대학 관계자가 참석해 추모식을 거행한다. 고인의 부모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3차례에 걸쳐 단국대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서 하사는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2009년 초 해병대 1088기로 자원 입대했다. 전사 이후 2010년 11월 26일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되었고,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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