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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공원 호랑이 우리 탈출해 사육사 공격…의식불명 중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1-24 16:56
2013년 11월 24일 16시 56분
입력
2013-11-24 11:39
2013년 11월 24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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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24일 오전 호랑이 한 마리가 임시우리(옛 여우사)에서 사육사를 공격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육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서울대공원과 과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3) 한 마리가 실내 방사장 문으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 있다가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 씨(52)의 목을 물었다.
약 10분 후 매점 주인이 관리자 통로에 쓰러져 있던 심 씨와 임시 우리 앞의 관람객이 다니는 인도를 분리하는 울타리 안쪽 통로에 앉아있던 호랑이를 발견해 보고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조대와 경찰 등은 쓰러져 있는 심 씨를 인근 한림대 평촌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리고 임시우리 뒤편 방사장에서 호랑이와 10여 분 동안 대치를 하다 오전 10시38분께 호랑이가 스스로 우리 안으로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이 호랑이는 서울대공원 호랑이숲 조성 때문에 올해 4월부터 비좁은 여우사에 임시로 옮겨진 상태였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관람객이 없었으며 혼란을 막기 위해 관람객을 통제했다고 서울대공원은 주장했다.
심씨는 변을 당한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날 오후 현재 의식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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