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 전화를 걸어 경찰이 특공대까지 투입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남 아산에서 붙잡힌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일부 신부들의 시국미사에 너무 화가 나 허위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유모 씨(69·무직)는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찰 민원콜센터(182)에 자신을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 예비역’이라고 소개하며 “지금 명동성당에 3kg짜리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경찰 특공대, 군 56사단 폭발물 처리반 등은 긴급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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