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복선 미착공 구간 일광∼덕하 27.7km 기공식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 확인” 울산∼경주 산업로 확장 속도낼듯
울산을 관통하는 철도와 국도가 잇따라 확장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울산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옹기문화공원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울산 구간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 구간은 부산 기장군 일광∼울주군 덕하 27.7km로 2017년 이 구간이 완공되면 동해남부선은 모두 복선(複線)이 된다. 사업이 끝나면 노선 직선화로 길이 72.1km가 65.7km로 줄어들고 철도와 도로가 만나는 평면 교차로 53곳이 입체로 바뀐다. 또 현재 무궁화호로 63분이 걸리던 운행시간이 32분으로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하루 30회에서 134회로 크게 늘어 부산과 울산이 한층 가까워진다.
상습 정체구간인 울산∼경북 경주 간 국도 7호선의 산업로도 확장된다. 울산시는 “울산 북구 신답교에서 경주시 경계까지의 산업로 확장공사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로 확장사업은 국도 7호선 4.6km 구간을 4차로(폭 20m)에서 8차로(40m)로 확장하는 것. 다른 구간은 모두 8차로로 확장됐지만 이 구간만 4차로다. 이 때문에 경북 포항 등지에서 울산공단을 오가는 차량들이 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업비(총 1069억 원)의 절반이 국비에서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로를 확장하면 만성적인 교통 정체가 해소돼 기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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