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 年100만명 돌파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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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는 대중가요 ‘연안부두’의 주무대인 인천 중구 항동 연안여객터미널의 연간 이용객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995년 건립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입·출항하는 여객선은 제주도와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풍도 등 6개 항로(11척)에 이른다.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99만9500여 명이 터미널을 이용했다.

25일부터 서해 기상 악화로 차질을 빚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27, 28일경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 연간 이용객은 2010년 80만 명(82만여 명)을 넘은 뒤 2011년 93만여 명, 2012년 97만여 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해 최북단 섬으로 승객이 가장 많은 백령도를 오가는 2000t급 대형 여객선이 지난해 7월 취항해 기상이 나빠도 운항할 수 있는 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올 2월 제주 항로에 여객선 1척이 추가로 투입됐다. 인천항만공사는 터미널 100만 번째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등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어쩌다 한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연안부두’는 1979년 혼성 그룹인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조성된 연안부두를 배경으로 만든 유일한 노래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에 이르기까지 응원가로 애창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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