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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앙인 됐다더니…‘양은이파’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1-27 09:28
2013년 11월 27일 09시 28분
입력
2013-11-27 09:28
2013년 11월 27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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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검거, 채널A
‘조양은 필리핀서 체포’
국내 3대 폭력 조직 중 하나인 양은이 파의 전 두목 조양은이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조 씨는 불법 대출혐의로 지난 2011년부터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필리핀 관계 당국과 26일 오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양은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양은은 2010년 서울 강남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며 허위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2011년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
그는 1970년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으로 1980년 15년형을 선고받고 1995년 만기출소했다.그 후 신앙간증을 하며 회개하고 교인으로 거듭났다고 주장했으나 금품 갈취, 해외 원장 도박 혐의 등으로 수차례 기소됐다.
조양은이 해외로 도피하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양은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서도 적색 수배 명령을 내렸다. 작년 3월에는 여권을 무효화했다.
경찰은 조 씨가 필리핀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 한국인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조양은은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며 경찰은 조양은의 신병을 인수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조양은 검거, 채널 A 화면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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