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눈길 교통사고로 6명 참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청주에선 40중-20중 추돌사고… 대전서도 10여대 잇따라 쾅쾅

27일 폭설이 쏟아진 충청·강원지역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3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삼성대로 목양교회 앞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5t 화물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트럭을 뒤따르던 시외버스와 정면충돌해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6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천안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건물을 짓는 건설업체의 일용직 근로자들로 퇴근길에 변을 당했다. 시외버스 승객 19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가마육교에서는 차량 4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 일대에 하루 종일 내린 눈 때문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개신동 개신오거리 인근에서도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6시 45분경 대전 서구 내동 동서대로 도솔터널 입구에서는 자동차 10여 대가 추돌해 5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앞선 오후 5시 56분경에는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절터널 인근 선돌교에서 승용차 등이 눈길에서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천안#교통사고#눈길#폭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