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국제도시 달아오르는 부동산 시장 4일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과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제기구의 입주로 상주인구가 늘면 아파트 값도 오르고, 자연스럽게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5공구(Rc3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송도국제도시에는 31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했지만 내년 상반기 유일한 입주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2층 총 12개 동, 전용면적 64∼125m²의 1516채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절반(약 53%)이 넘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10% 미만(9.77%)의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적용했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건폐율이 18∼19%에 이른다.
처음 설계됐던 아파트 2개 동을 아예 없애고,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으로 꾸몄다. 생태학습 및 교육,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과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동간 거리를 최대 180m까지 넓혔고, 단지에 1km가 넘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이 밖에 어린이 놀이터 5곳과 휴게소 4곳을 설치하는 등 송도의 단일 아파트 중 최대면적의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동에 6m 높이의 필로티(기둥만 있고 벽체가 없는 공간구조) 공법을 적용해 저층 가구를 없앴다. 또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도록 일자형으로 펼쳐진 판상형 구조로 아파트를 배치해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84∼125m² 일부가 남아 있는 이 아파트를 계약하면 2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계약금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000만 원만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한 달 뒤에 납부하면 된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1∼6회차)은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내면 된다.
게다가 정부가 4월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를 구입한 뒤 5년 동안 분양가 이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이 잇따라 이주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는 약 4000명 이상 직원이 상주해 새로운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등이 입주할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는 이 아파트에서 약 1km 거리에 있다. 삼성그룹이 2조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짓는 바이오시밀러 생산단지와 연세대 국제 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등이 위치한 송도글로벌캠퍼스와도 가깝다.
단지 남쪽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고교 각 1곳이 들어서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으며 반경 1km 안에 인천지하철 1호선 2개역(지식정보산업단지, 송도테크노파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송도국제도시 5공구는 아파트 9324채가 조성되는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도시기반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대폭 줄어 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서울의 높은 전세가를 피해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를 새로 장만하려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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