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장으로 쓰이던 서울 개화산 정상 2만3000m² 용지가 ‘개화산 해맞이공원’으로 조성돼 4일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 강서구는 3일 이곳에 있던 폐타이어 350t, 폐드럼통 80t 등 낡은 군사시설을 걷어내고 생태 복원과 친환경적 정비를 거쳐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개화산 전투 전적지로 그동안 육군과 공군 3개 부대가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폐타이어 방공호, 묘지 등이 위치해 있었다.
강서구는 이곳을 친환경 공원으로 재단장하면서 입구에는 조경석을 놓고 산철쭉을 심어 꽃길로 조성하고 공원 주변에는 소나무, 산벚나무, 수수꽃다리, 조팝나무 등 20종 2만2700여 그루의 관목 등을 심었다. 전망 덱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고, 조선시대 봉수대가 위치했던 개화산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높이 2m, 둘레 4m의 봉수대도 새롭게 설치했다. 강서구는 해맞이공원을 강서둘레길, 습지생태공원, 아라뱃길과 연계한 도심 속 자연휴양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을 대표하는 해맞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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