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열차 오는데 뛰어내려 ‘아찔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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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4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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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일본에서 의인으로 추앙받는
이수현 씨 기억하시죠?

열차 선로에 떨어진 남자를
용기있게 뛰어들어 구해낸
간호학과 남자 대학생이 있습니다.

배운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는데요.

고정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승강장에 서있던 남성이 휘청거리더니 선로로 꼬꾸라집니다.

모두 놀라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누군가 망설임없이
뛰어들더니 쓰러진 남성을 감싸않고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승객들의 손짓을 발견한 열차는
사고지점 20미터 앞에서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목숨을 걸고 용감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주인공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규형 씨.

[인터뷰 : 김규형 / 삼육대 간호학과 3학년]
“치일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우선 데리고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구하고 나니까 이제 좀
무서웠어요. 구하고 나니까 참 위험했던 상황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 씨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구조한 남성에게 응급치료까지 해줬습니다.

현기증으로 선로에 떨어진
40대 남성은 머리가 찢어졌지만
간단한 병원치료만 받고 퇴원했습니다.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던
김 씨는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인터뷰 : 김규형 / 삼육대 간호학과 3학년]
“뿌듯했죠.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을 해서
한 사람을 구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배운 걸 써먹는 다는 것이...”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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