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한전과 지역주민이 갈등을 빚고 있는 송전선로 예정 지역 인근 주민이 자살을 기도해 위독한 상태다. 4일 밀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송전탑 119번 예정지 인근인 상동면 고정리 주민 유모 씨(71)가 2일 오후 8시 50분경 자신의 집 부엌에서 극약을 마시고 신음 중인 것을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겼다. 유 씨는 의식이 있지만 음독 후유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유 씨는 지난달 초부터 열린 송전탑 반대집회에 자주 참가하고 3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도곡저수지 입구 농성 당번도 빠지지 않았다. 마을 주민 백모 씨(61)는 유 씨가 음독 전 “철탑이 들어서면 가축을 키우기도 어렵다. 우리 집 주변에 철탑 공사를 하면 다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씨는 음독 이후 가족들에게도 “송전탑 때문에 죽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에는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주민 이치우 씨(당시 74세)가 송전탑 건설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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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04:43:33
고통스럽게 죽다보면 뭐가 더 중요한지 알까?
2013-12-05 10:04:09
뭘 모르는 농촌 주민들을 얼마나 세뇌시켰기에 황당한 소문 믿고 자살까지 하게 하는가? 천벌을 받을 럼들. 고압 송전탑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목장의 소들도 아무 지장없더라.
2013-12-05 10:33:50
죽으면 죽을 수록 철탑반대에 그리고 정부의 정책반대에 힘을 얻게 된다 주민다수가 지지하지 않는 시위를 주민다수로 흐름을 옮기는 상태가 되겠군 빨갱이들의 전략에 또 말리는 것에 불과하다 뒤를 캐 봐라 뭔가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