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한 제주지검은 4일 서귀포시청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시청 총무과와 시장 집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민주당 제주도당과 제주도선관위가 연이어 한 전 시장에 대한 고발과 수사를 의뢰하자 경찰 지휘 없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지사와의 거래설이 불거지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시장실과 총무과 자료를 확보해 한 전 시장이 고교 동문 리스트를 만들어 선거 관리를 해왔는지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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