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4일 현재 사랑의 온도는 14도까지 올라갔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자선단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7일 오후 1시부터 연수구 동춘동 복합쇼핑몰인 스퀘어원 광장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 이 쇼핑몰에 입주한 업체들이 내놓은 각종 의류와 가죽제품 등을 판매가의 최고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날 바자회에선 인천산업진흥협회도 인천지역에서 생산한 새우젓과 순무, 도자기, 의류 등 특산품 판매전을 연다. 참여업체가 바자회를 열어 거둔 수익금 가운데 10%를 지원받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난방비와 구호품을 전달한다.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기증한 애장품 20여 점도 구입할 수 있다.
또 한적 인천지사는 10일부터 내년 1월까지 회비 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목표액은 26억3900만 원이며 대상은 20∼70세 미만 가구주와 개인사업자, 법인 등이다. 모든 금융기관과 편의점에서 낼 수 있다. 금융결제원(www.kftc.or.kr)이나 대한적십자사(redcross.or.kr) 홈페이지에서도 내면 된다. 회비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위한 지원활동과 각종 인도주의 사업에 쓰인다.
이 밖에 한적 인천지사는 ‘희망 빵 만들기 사업’을 31일까지 계속한다. 매주 월∼금요일 20명 이상 사회단체나 기업체에서 40만∼50만 원을 기부하면 빵을 만들어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당일 무료로 나눠준다. 기부금 영수증과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032-810-1316∼8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까지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2일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어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캠페인 기간 모금 목표액을 39억5000만 원으로 설정함에 따라 39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캠페인에서는 38억3100만 원을 모았다.
5일 현재 모금액은 6억6024만 원으로 나눔온도 16.7도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에 공장을 둔 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가 6900만 원을 냈으며 오레즈(2176만 원)와 한국단자(2000만 원), 티브로드(2000만 원) 등이 정성을 보탰다. 개인은 모금회의 고액 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3000만 원을 보냈다.
모금회는 27∼29일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에서 ‘필리핀 태풍피해 주민 돕기 행사’를 연다. 백화점이 일부 물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팔아 생긴 수익금을 모아 필리핀 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캠페인에 참가할 시민들은 한 통화에 2000원을 받는 ARS 전화(060-700-1210)나 관공서, 은행 등에 설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이용하면 된다. 032-456-3333, ic.chest.or.kr
인천YWCA도 10∼12일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남동구 구월동 YWCA회관 1층 민들레실에서 겨울 코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다. 032-4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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