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북도서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도입한 전술비행선이 수락(受諾)검사 도중 5일 추락했다. 수락검사는 외국에서 도입한 장비를 배치될 기지에서 작전환경에 맞는지 검사하는 과정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술비행선 업체 직원들이 수락검사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반경 백령도에서 전술비행선을 띄웠다가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업체 직원들은 외국에서 제작한 전술비행선이 실제 작전을 수행할 백령도에 적합한지를 검사하기 위해 전술비행선을 띄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전술비행선이 추락함에 따라 군이 도입한 두 기의 전술비행선 모두가 파손돼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2일 수락검사 도중 업체 직원이 또 다른 전술비행선에 바람을 넣다가 날개 부분 천이 찢어진 바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파손된 전술비행선이 언제 복구될지는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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