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으로 45세인 남성은 앞으로 34.5년, 여성은 40.7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에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남자보다 약 7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는 84.6년으로 평균 81.4년이었다. 출생아 기대수명은 10년 전(77.0년)보다 4.4년 늘어난 것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도 남자는 0.6년, 여자는 1.9년이 각각 더 길었다. 이 중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4년까지 벌어졌지만 지난해엔 6.7년으로 감소했다. 특히 유병기간을 뺀 기대여명은 남자가 65.2년, 여자가 66.7년으로 차이가 더 줄었다. 뒤집어 말해 남자는 12.7년, 여자는 17.9년을 아픈 상태로 지낸다는 뜻이다. 일생을 통틀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남자가 66.8년, 여자는 66.0년으로 남자가 오히려 더 길었다.
현재 연령에서 더 살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기대여명은 △20세 남자 58.4년, 여자 65.1년 △40세 남자 39.2년, 여자 45.5년 △60세 남자 21.5년, 여자 26.6년 등이었다. 지난해 40세인 남성의 기대여명은 10년 전인 2002년에 비해 4.0년, 여성은 3.8년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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