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2014 대입 정시모집 지원전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3시 00분


다양한 변수를 최종 점검하라!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정시모집은 막판까지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메가스터디가 제안하는 ‘2014 정시모집 최종 점검사항’을 통해 본인만의 필승전략을 세워보자.

[점검사항 1] 전년도와 달라진 요소에 주목하라!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시행돼 수능 반영 유형 및 가산점에 있어서 전년도와 달라진 내용이 많다. 대학들의 선발 방법 변화는 합격선을 바꾸는 큰 요인이므로 목표 대학의 선발 방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전년도와 비교하면서 합격선을 예측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년도에는 수리영역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 응시생 모두가 모집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수학 ‘B’형 응시자만을 모집 대상으로 지정한 대학의 경우 경쟁자 수가 감소하게 되어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는 것. 반면 교차지원이 허용되도록 변경됐거나 선발 인원이 감소한 경우에는 합격선이 상승할 수 있다.

[점검사항 2] 중위권은 과목별 A, B 반영 유형과 가산점을 판단하라!

주요 중상위 대학은 B형을 두 과목 지정하여 반영하지만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A형을 두 과목 이상 응시한 수험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이런 대학에 지원하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과목별 지정 유형 및 가산점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많은 대학이 B형에 5∼15%, 높게는 30%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하므로 본인의 응시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올해 중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주요 대학만이 수리 ‘가’형을 지정하였던 전년도에 비해 올해는 중하위권의 대학들도 수학 B형을 지정하고 있다는 것. 과거 입시에서도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중위권 대학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종종 발생했다.

B형을 응시한 중하위권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을 받으려고 다른 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먼저 B형을 지정한 대학을 중심으로 본인의 지원 가능성 여부를 점검해봐야 한다.

[점검사항 3] 최종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점검하라.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이 나에게만 유리한지, 아니면 다수의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즉, 모든 수험생이 ‘나를 위한 전형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대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뜻.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들을 눈여겨보면 의외로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다. 변수는 그런 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다.

[점검사항 4] 12월 17일 이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하라!

12월 17일(화)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마감일이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 계획보다 늘어난다.

실제 2013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에서 숙명여대와 한국외국어대는 40% 수준, 자연계열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는 60% 이상의 인원이 이월됐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이월된 인원의 차이가 크다. 2013학년도 성균관대 인문계열의 경우 사범계열(100%)과 인문과학계열(57%)의 이월 인원 증감률은 매우 높았던 반면, 글로벌리더학(18.5%), 의상학(12.5%), 영상학과(5%)는 이월 인원 비율이 낮았다. 최종 지원전략은 이러한 인원 변화를 염두에 두고 세워야 한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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