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주민이 대본을 쓰고 배우가 돼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주민축제’가 이번 주말 학산소극장(인하대 후문 인근)에서 열린다.
11일 학산문화원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마을,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여섯 개의 마을 이야기가 담긴 연극과 주민 제작 영상이 만나는 제1회 학산마당극제를 연다. 주민들은 7월부터 자신의 거주지 인근의 도서관 6곳에 모여 삶의 이야기를 직접 대본으로 썼다.
이화정 씨(40) 등 연극 강사 4명이 주민들과 만나 연극 지도를 하는 등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했다. 6개 도서관에서 만난 주부와 학생 등 주민 40여 명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랑도서관의 신기촌(주안8동) 이야기 ‘신기 별곡’을 시작으로 △학나래도서관의 낭독 공연 ‘폭풍우 치는 밤에’ △반딧불이도서관의 ‘엘리베이터에서 생긴 일’ △도화 꿈꾸는 작은 도서관의 ‘불 좀 켜 주세요’ △제물포도서관의 자원 활동가들이 만든 세대별 ‘차이’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꿈꾸는 문고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15명이 만든 ‘꿈꾸는 유랑단’이 청소년의 생각과 행동을 해학으로 풀어내는 전통 연희(한마당)를 선보인다. 학산마당극제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2-866-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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