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2억1000만 원을 들여 프로머나드 6곳을 시범 조성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프로머나드란 ‘산책’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로를 조성하고 이정표와 벤치, 조형물 등을 설치해 관광객이 편하고 쉽게 주변을 감상하며 걸어 다닐 수 있게 한 길을 말한다. 검토 대상은 도심고궁길, 도심명소길, 서울성곽길, 도심디자인길, 서울종묘길, 도심순환길 등이다.
도심고궁길은 경복궁∼광화문광장∼덕수궁∼숭례문, 도심명소길은 남산∼명동∼청계천∼인사동∼삼청동∼북악스카이웨이, 서울성곽길은 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 터∼숙정문을 잇는 코스다. 도심디자인길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대문∼낙산, 서울종묘길은 청계천∼세운초록띠공원∼종묘∼창덕궁, 도심순환길은 경복궁∼삼청동∼인사동∼광교∼청계광장∼광화문광장을 연결한다.
시는 해당 프로머나드 주요 지점에 각 명소까지의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을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하고 보행 유도선, 방향 표시물을 만들기로 했다. 보행자 픽토그램(그림언어)을 활용한 보행자 안내 표지판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길찾기’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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