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실화재시험센터… 광덕산 천문과학관… 영월 에너지안전실증센터…
일자리 창출-관광객 유입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역할 기대
강원도내 곳곳에 공공기관 유치 및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이는 상주 직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입 등의 효과를 가져와 지역 경기 회복에 효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삼척시 교동에서는 국내 최고의 최첨단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소방방재산업을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삼척시가 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건립한 이 센터는 터 1만4237m², 연면적 3962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실물 크기의 최첨단 화재시험 장비가 갖춰져 실제 화재 상황에 대한 시험과 연구로 소방방재 기술 개발과 우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천군 사내면에 건설 중인 광덕산 천문과학관은 90%의 공정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6월 개관 예정이다. 광덕산 천문과학관은 2006년 교육과학부 지방과학문화시설 확충 사업에 선정돼 2008년 착공됐다. 천체 투영실과 관측돔, 구경 1m의 주망원경, 구경 60cm의 보조망원경이 설치된다. 또 국내 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고 조경철 박사의 기념공원도 만들어져 조 박사의 생전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영월군 주천면에 들어선다. 26일 착공된 이 센터는 2016년 준공 예정으로 14만3000m²의 터에 7개 동이 조성되고 초고압·초저온 부품 시험평가 설비 77종 90점이 갖추진다. 국내 업체의 제품 설계 및 해외 안전시험 인증 지원, 독자 시험기준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강원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실용화 지원을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권지역본부도 이달 10일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405억 원이 투입돼 터 2만3338m², 연면적 9923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기업들은 이곳에서 애로 기술을 상담하고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고성에서는 국회 의정연수원이 내년 4월 착공될 예정이고, 평창군 대화면에 조성된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에는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 밖에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원주 혁신도시에는 올해 산림항공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입주했고 청사를 신축 중인 나머지 기관은 2015년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김성호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인구 유입 및 고용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크다”며 “시군과 합력해 이전 및 신설 가능한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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