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사설 스포츠토토를 한 혐의(상습도박)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 씨(38), 가수 탁재훈 씨(45)와 토니안 씨(35)에게 모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이 씨 등의 사회적 지위, 범행이 사회에 미친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하면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범행을 시인하고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는 점, 동종의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축구 동호회 회원 등의 권유를 받아 휴대전화로 외국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걸고 승패에 따라 배당금을 가져가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다. 이 씨는 3억7000만 원, 탁 씨는 2억9000만 원, 토니안 씨는 4억 원을 각각 베팅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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