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내 철도발전소위원회 구성 합의”…철도 노조 “파업철회 아냐”

동아일보 DB

철도파업 철회 논란

22일째 역대 최장기 파업을 진행중인 철도노조가 이르면 30일 안에 파업을 철회할 예정이다.

여야는 29일 '철도노조와의 협상에서 국회 교통위 산하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고,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소위원회에 정부와 코레일·철도노조 인사가 자문 역할을 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는데에 전격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협상에는 국토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호, 민주당 이윤석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민주당 박기춘 의원,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오늘 여러 의원들과 국민들께 기쁜 소식 하나를 드릴 수 있게 된 것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철도노조 파업 사태가 절대로 연말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말에 우리 당 국토위 소속 박기춘 사무총장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철도노조 파업철회 합의를 시사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파업철회'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의 이름을 인용해 "모든것은 위원장 명령만으로 합니다.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위원장의 명령을 기다리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철도노조는 30일 중 철도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철도파업 철회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철도파업 철회 논란, 이젠 끝나려나?", "철도파업 철회 논란, 그간 노조도 우리도 고생 많았다", "철도파업 철회 논란, 철도 노조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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