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새해 특집]국민 10명중 6명 “北 김정은 체제 급변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일 03시 00분


[신년 여론조사]
연령-이념 관계없이 불안감 표출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의 급변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대남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도 60.3%에 달했다.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 공개 처형 이후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북한 내부에 불어 닥친 숙청과 처형의 피바람이 내부 반란이나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 세대는 50대다. 67.9%가 북한 체제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대의 65.7%가 북한 리스크를 염려했다. 지역별로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강원지역에서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70.1%)이 많았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우려는 이념 성향과 별 관계가 없었다. 보수(67.5%), 중도(61.0%), 진보(61.7%) 성향 응답자의 다수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60.3%로, 가능성이 낮다는 답변(33.7%)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20대에서 북한 도발을 우려하는 의견이 74.9%로 가장 많았다. 군 입대 연령대인 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직접 참전해야 하는 당사자라는 인식 때문에 통일에는 무관심하지만 북한의 체제 변동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어린 시절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기억도 북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킨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여론조사#북한#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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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4-01-01 10:01:08

    지금 구케이언들의 작태를 보면 북한의 급변사태는 위기일뿐 절대로 기회는 되지못할 것 같군요!

  • 2014-01-10 10:13:42

    정부는 우선 국민에게 안보와 통일관련 행동요령을 마련하라#세코#SEKOR

  • 2014-01-10 10:13:16

    정부는 우선 국민에게 안보와 통일관련 행동요령을 마련하라#세코#S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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