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남구-봉사단체-기업 후원… 결혼 이주여성 5명 친정 나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일 03시 00분


광주 남구에 사는 결혼 이주여성 5명과 가족들이 갑오년 새해 지역 봉사단체, 기업 등의 후원을 받아 모국을 방문한다. 남구는 20일부터 15일 일정으로 몽골 출신 잡장둘랍 씨(26)와 베트남 출신 응우옌티베(24), 다오티후에(23), 누엔티투이(23), 응우옌티흐엉후엔 씨(22) 등 이주여성 5명과 가족 11명 등 16명이 친정으로 나들이를 간다고 1일 밝혔다. 일부는 자녀들의 겨울방학이나 설 명절을 피해 3∼4월경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이들의 모국 방문은 남구와 봉사단체 등이 지난해 일일호프를 열어 모은 성금 1090만 원을 지원해 성사됐다. 모국을 방문하는 이주여성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잡장둘랍 씨는 몽골에 계시는 부모와 이모가 혈압, 심장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다. 응우옌티베 씨는 심장 판막증으로 치료 중인 어머니와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둘째 언니의 임종을 보기 위해 모국인 베트남 방문길에 오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결혼 이주여성#모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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