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완도군수(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직원들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제조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를 이용해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
완도군은 4월 열리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체험 프로그램에 선보일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 제조실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일본의 해조식품연구소가 개발한 특허 제품으로, 상온 15∼25도에서 약 15분이면 녹아내리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1시간 이상 녹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다.
최근 열린 시식에서 참석자들은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맛이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고 칼로리가 낮은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완도군은 일본의 특허기술 보유 제품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실험을 했다. 일본 해조식품연구소는 당초 기술 전수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완도군 공무원들이 3차례나 방문해 설득한 끝에 영리 목적이 아닌 박람회 체험프로그램에만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기술을 전수해줬다. 완도군은 내년 초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전복 해조류 비빔밥 시식회에서 녹지 않는 해조류 아이스크림을 디저트 음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국제해조류박람회장 식품체험관에서 관람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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