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리포트]‘보이지 않는 침묵의 암살자’ 시시각각 MIU 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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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프리미엄 리포트 / PT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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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팀, 3주간 전국 돌며 20명 심층인터뷰 ▼

후유증 시달리는 MIU 선정 어떻게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3주간 전국을 돌며 PTSS로 인해 고통받는 MIU(Men In Uniform·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을 입은 공직자) 20명을 선정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접 인터뷰를 원칙으로 했지만 PTSS 후유증으로 인터뷰가 불가능한 경찰 1명과 정신과 격리 병동에 수용돼 있는 1명은 그 가족을 인터뷰하고 치료 기록을 열람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전경·의경으로 복무하다가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하거나 선임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PTSS 증상이 생긴 이모 씨(40·전남 목포)와 정모 씨(30·부산)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처분을 받아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들이다. 취재팀은 대법원 판결문 검색 열람 시스템을 통해 이들의 소송을 대리한 변호인을 찾아냈고, 변호인의 동의를 얻어 이 씨와 정 씨의 연락처를 확보해 그 가족과 접촉할 수 있었다.

소방관들에겐 현장이 일상이다. 누군가 목을 맸거나, 강물에 몸이 퉁퉁 분 시신이 발견됐을 때,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등 수많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이 소방관(구급대원)이다. 잔혹한 현장을 매일같이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소방관은 PTSS를 경험할 개연성이 다른 직군에 비해 훨씬 높다.

하지만 취재팀이 접촉한 소방관들은 대부분 “그날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거나 “주변에선 내가 그런 일을 겪었는지 모른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소방방재청을 통해 전국 소방관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7명만이 이에 응했다.

군은 트라우마 사건을 ‘교전’과 ‘사고’로 나눠 인물을 섭외했다. 약 2주 동안 총 17명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이들 중 6명밖에 만날 수 없었다. 인터뷰에 응한 6명 중 5명은 실명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1명은 성조차 밝히지 말라고 부탁해왔다. 그들은 “‘정신이상자’처럼 나를 바라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고 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MIU 20명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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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팀장 하종대 부국장
▽사회부 김상수 차장, 이성호 조건희 김성모 기자
▽국제부 박현진 뉴욕특파원 박희창 기자
▽사진부 변영욱 기자
▽정치부 정성택 기자
▽도움말 주신 분 채정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박주언 계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상 검사지 결과 분석 및 자문 역할) 이강우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 소방위, 권일용 경찰수사연수원 교수

#PTSS#M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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