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 춘천시 의암호변의 순환 자전거도로 전 구간이 올해 연결된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20억 원을 들여 미개통 구간인 송암스포츠타운∼수변주차장∼라데나콘도∼중도선착장 2.7km 구간을 완공하면 약 30km의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개통 구간이 이미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 순환 구간이 연결되면 자전거 마니아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자전거도로는 원주국토관리청이 북한강 정비사업의 하나로 2011년 말 개통한 의암댐∼서면 금산리∼신매대교(13km) 코스에 춘천시가 후속 사업으로 진행한 것. 지난해 의암댐∼김유정 문인비(1.4km)와 공지천∼옛 어린이회관(0.5km) 구간이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올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개통되는 구간은 기존 도로가 아닌 수변을 따라 폭 3.5m의 덱을 설치해 만들어진다. 도로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를 조성해 자전거뿐 아니라 걷기 코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의암댐 건설로 생겨난 의암호는 빼어난 경치는 물론이고 주변에 삼악산과 중도관광지 등의 명소가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아 왔다. 특히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와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은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소문난 이 도로의 순환코스가 완성되면 물레길, 봄내길, 레일바이크에 이은 새로운 체험관광 상품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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