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주변에 대형 호텔과 바닷물을 이용한 목욕 시설인 해수피아 건립 등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아라뱃길 인근에 있는 세어도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제2의 남이섬으로 만드는 관광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31일 5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정서진 해넘이 축제’(장소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를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수도권 대표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인천시는 3일 인천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계양구, 서구와 이 같은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설치 운영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경인 아라뱃길은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해수피아 등 앵커 관광시설 건립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공사 차원에서 해수피아 건립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생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아라뱃길 수변구역 개발, 하천 수질 개선, 공공시설물 운영 관리, 행정 절차 이행, 민원사항 토의 등을 협의한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협약식에 참석해 “아라뱃길이 개통되고 1년 반이 지났지만, 물류 기능은 예상 대비 3.6% 정도로 미미해 관광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서울 시민이 아라뱃길을 통하여 인천 앞바다 섬으로도 관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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