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이 확보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현안 사업 대부분의 예산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와 관련된 올해 국비 확보 규모는 주요 국책사업 9건에 1조2990억 원, 보조사업 16건에 638억 원.
여주∼원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사업에 국비 12억 원이 편성돼 5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설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원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토지보상비 22억8600만 원, 원주천 생태하천 복원 5억 원, 원주 신촌댐 건설 12억 원도 확보됐다. 특히 원주교도소 이전은 당초 시비 1150억 원을 들여 국공유 재산 교환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원창묵 시장 취임 이후 국가 시설에 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강조해 결국 국가사업으로 전환됐고 국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캠프롱 미군기지의 문화체육공원 조성에 115억 원이 추가 편성됐고 신림∼판부 간 국도 5호선 확장 및 포장을 위한 실시설계비 5억 원, 부론 일반산업단지 진입 도로 건설비 110억 원도 확보됐다. 이 밖에 공사가 진행 중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에 8000억 원,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3510억 원, 원주∼제천 복선전철 건설 13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김억수 원주시 기획예산과장은 “원주시가 원했던 주요 사업 예산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특히 원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국비 확보는 대정부 건의와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이끌어 낸 것으로 1000억 원이 넘는 시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