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해외 여행하며 전공과목 세계 흐름 파악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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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도전 글로벌 장학생’ 선발… 15개팀 54명에 총 7200만원 지급

“해외 탐구 여행을 통해 전공 지식에 대한 세계적인 비전을 찾고 싶어요.”

9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배재대 국제교류관 세미나실에서 ‘도전 글로벌 장학금’ 선발학생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장학금은 학기 중에 익힌 전공의 세계적 흐름을 살펴보고 싶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가 처음 도입했다. 학교 측이 배낭여행 계획서와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대상자를 정한다. 올해는 지원한 45개 팀 가운데 15개 팀(54명)이 선발돼 팀당 미주 유럽팀은 600만 원, 아시아팀은 300만 원 등 모두 7200만 원을 지급한다. 일부 부족분은 개별적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제도를 활용하면 부담이 크게 준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와 경영학과 학생들로 이뤄진 ‘Familier’ 팀은 다음 달 5일부터 19일까지 15박 16일 일정으로 터키와 불가리아로 떠난다. 부전공이 무역학인 점을 감안해 아시아와 유럽의 무역 교두보인 터키를 여행지로 선택했다. 이들은 여행자를 위한 비영리 커뮤니티인 ‘카우치 서핑’을 통해 거의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을 예정이어서 학교 지원금만으로 여행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

의류패션학과 팀인 ‘Passionable’(3학년 편정아 씨 등 4명)은 세계 패션을 리드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간다. 이들은 주요 백화점과 패션거리를 방문하고 현지 브랜드 기업을 찾아 최신 패션의 흐름을 체험해보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파악할 계획이다.

조경학과 팀인 ‘싱가포르에서 아침을’의 권순형 씨(3학년)는 “정원의 나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조경의 실제를 직접 둘러보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건축학과 학생들은 유럽의 건축기행을, 게임공학과 학생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를, 생명공학, 행정학, 정치언론 전공 학생팀들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글로벌 장학생#배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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