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과메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센터(조감도)를 건립한다.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특구에 156억 원을 들여 총면적 4395m²에 4층 규모로 짓는다. 5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과메기 역사와 생산 과정 등을 보여주는 영상센터를 만든다. 2층은 과메기 품질관리와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실, 동해안 수산업 형태와 어촌 생활을 소개하는 홍보시설이 조성된다. 3, 4층은 동해 역사관과 수산물 홍보관, 체험 학습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포항시가 연구센터를 짓는 이유는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뿐 아니라 관광 코스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구룡포읍을 비롯해 대보·장기·호미곶면은 겨울철이면 과메기 덕장이 바닷가에 넘친다. 생산업체는 450여 곳이다.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6000t가량으로 2004년 1900여 t보다 3배가량으로 많다.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매출도 2006년 400여억 원에서 지난해 600여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4월 구룡포에 과메기 생산 공장과 냉동 창고를 지었다.
구룡포에는 과메기 홍보를 위한 문화광장, 조형물, 역사홍보관 등이 어우러진 ‘과메기 문화거리’도 있다. 매년 11월 이곳에서 과메기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내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구룡포에 14만2000m² 크기의 과메기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해 과메기 체험관광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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