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장안읍 좌동리에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국내 처음 도입한 중입자 치료센터의 착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1950억 원이 들어가는 이 센터는 2016년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기간도 10분의 1로 줄어든다. 특히 재발암에 대한 치료도 가능해진다. 현재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전 세계에 8곳(일본 4, 독일 2, 중국 1, 이탈리아 1곳)만 운영되고 있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20MWt급)도 6월 이전에 착공할 예정이다. 13만5000m²에 2900억 원이 들어가는 신형 연구로는 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쓸 수 있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대량 생산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과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 의·과학 단지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원과 전력반도체 연구기반 클러스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융합연구원이 조성되면 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 개발과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이 수월해진다.
지난해 5월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착공된 국립부산과학관은 내년 3월 문을 연다. 이곳은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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